이불을 항상 보송보송하고 포근하게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전문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 이불을 집에서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방법을 사용하면 집에서도 이불의 부드러움과 형태를 잘
유지하며 세탁과 건조를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불을 완벽하게 건조하는
4단계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불 세탁은 절반의 성공일 뿐입니다. 진짜 중요한 건 건조 과정입니다.
어떻게 말리느냐에 따라 이불이 푹신하게 유지될 수도, 덩어리 지고 납작하게
변할 수도 있습니다. 약간의 인내심과 정확한 방법만 있다면, 이불의 수명을
늘리고 최상의 포근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단계: 대용량 건조기 사용하기
덩어리짐과 고르지 않은 건조를 막기 위해서는 대용량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건조기를 사용할 경우, 이불 내부에 수분이 갇히기 쉽고
곰팡이 냄새가 나거나 심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불을 건조기에
넣기 전에 한 번 잘 펴서 공기가 잘 통하게 해 주세요.
만약 집에 대용량 건조기가 없다면, 세탁소나 셀프빨래방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빨래방에는 이불과 같은 대형 세탁물을 위한
기계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2단계: 건조볼이나 테니스공 넣기
이불 내부 충전재가 한곳에 뭉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건조볼이나 깨끗한
테니스공을 함께 넣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공들은 건조기 안에서 이불을
두드려 주며 충전재가 골고루 퍼지게 도와주고 건조 시간을 단축해 줍니다.
건조기 안에 공 2~3개를 함께 넣고, 중간 온도로 설정한 후 건조를 시작하세요.
너무 높은 온도는 재질을 손상시킬 수 있고, 특히 합성 충전재는 열에 의해
녹거나 수축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단계: 30분마다 꺼내서 털고 돌리기
건조 중간에 30분 간격으로 건조기를 멈추고 이불을 꺼내어 흔들고 방향을
바꿔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열이 고르게 전달되어 어느 한 부분만
덜 마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충전재도 골고루 퍼지게 됩니다.
이 과정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불이 울퉁불퉁해지는 것을 막고
완벽하게 마르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한 단계입니다.
4단계: 마지막으로 자연 건조하기
건조기에서 꺼낸 이불은 표면은 마른 것처럼 보여도 내부에 수분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몇 시간 동안
걸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이 있는 날이라면 바깥에 널어놓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햇볕은 자연 소독 효과가 있고, 기분 좋은 냄새도 남깁니다.
건조 후 즉시 이불을 접거나 보관하지 마세요. 반드시 모든 부분이 완전히
마른 후에 정리해야 곰팡이나 냄새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이불을 집에서 건조하는 일,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대형 건조기 사용,
건조볼 활용, 중간 중간 흔들기, 마지막 자연 건조까지 이 4단계만 지키면
이불을 새것처럼 보송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송하고 향기 좋은 이불은
수면의 질까지 높여주고, 오래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